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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nvisible Man by Ralph Ellison

젬준 2022. 2.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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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Man by Ralph Ellison

Invisible Man by Ralph Ellison / 보이지 않는 사람(유령인간)/ 랄프 엘리슨

픽션
581페이지

랄프 엘리슨 (Ralph Ellison) 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이다. 그는 <유령인간>으로 1953년에 미국 작가상을 받았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Shadow and Act(1964), Going to the Territory(1986), Juneteenth(1999) 등이 있다.


줄거리 요약

이름 없는 그는 그가 화자가 되어 내레이션으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는 남부의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백인들을 위한 눈을 가리고 하는 권투대회에서 우승함으로 대학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에서 공부하던 어느 날 재단 이사장인 미스터 노턴의 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우연히 흑인들이 사는 마을로 가게 되고 이 사실을 알은 학교 총창은 백인 이사장인 미스터 노턴을 흑인이 사는 동네로 운전을 해서 데려갔다는 이유로 그를 학교에서 내 보내려고 하고 그가 이의를 제기하자 그를 조용히 내보내려 학교 재단이사 7명에게 추천서를 써줄 테니 뉴욕으로 가서 직장을 갖고 돈을 벌어 다시 학교에 돌아오라고 한다

그는 총장의 말을 믿고 총장이 써준 추천서 7개를 들고 희망과 꿈에 부풀어 뉴욕으로 간다. 그러나 추천서를 들고 찾아간 6명의 재단 이사장들은 아무도 그에게 직장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추천서를 들고 미스터 에머슨의 사무실을 찾아간 그에게 미스터 에머슨의 아들은 추천서를 읽어본 적이 있느냐며 한번 읽어 보라고 그에게 보여준다. 그 추천서의 내용은 그는 위험한 사람이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학생이니 어떤 관계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충격과 배신감을 받은 그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총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강한 마음을 가지고 페인트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첫날 공장에 폭발 사고로 그는 의식을 잃는다. 병원에서 의식에서 깨어난 그는 할렘으로 돌아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스 메리에게 보살핌을 받고 방도 제공받는다.

할렘에서 나이 많은 노부부가 강제 퇴거당하는 걸 본 그는 강제 퇴거를 반대하는 연설을 하게 되고 우연히 그것을 들은 잭은 그를 형제회에 연설자로 고용을 한다. 좋은 조건에서 연설자로 형제회에서 일을 하던 중 같이 일하던 형제 토드 클리프턴이 사라지고 며칠 후 길거리에서 인형을 팔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는 걸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곳에서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형제회에서 많은 질타를 받게 된다.

형제회는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흑인인 그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변경해 그들이 원하는 말을 해주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해주게 된다. 그러던 중 흑인과 백인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다고 할렘에서 폭력시위를 선동하는 라스를 만나게 되어 그들이 하는 인권운동에 회의를 느끼던 중 맨홀 뚜껑이 열린 곳에 빠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나오지 않고 어둠 속에서 이름 없는 자로 살기로 작정하고 지난날을 회고하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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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한번 다시 보고 싶은 문장들

Whoever else I was, I was no Samson. I had no desire to destroy myself even if it destroyed the machine; I wanted freedom, not destruction. It was exhausting, for no matter what the scheme I conceived, there was one constant flaw - myself. There was no getting around it. I could no more escape than I could think of my identity. Perhaps, I thought, the two things are involved with each other. When I discover who I am, I'll be free. <P243 :4~11>

"Very well, so I'll tell you. His name was Clifton and he was young and he was a leader and when he fell there was a hole in the heel of his sock and when he stretched forward he seemed not as tall as when he stood. So he died; and we who loved him are gathered here to mourn him. It's as simple as that and as short as that. His name was Clifton and he was black and they shot him. Isn't that enouth to tell? Isn't it all you need to know? Isn't that enough to appease your thirst for drama and send you home to sleep it off? Go take a drink and forget it. <P456:3 ~12>

It was all a swindle, an obscene swindle! They had set themselves up to describe the world. What did they know of us, except that we numbered so many, worked on certain jobs, offered so many votes, and provided so many marchers for some protest parade of theirs? I leaned there, aching to humiliate them, to refute them. And now all past humiliations became precious parts of my experience, and for the first time, leaning against that stone wall in the sweltering night, I began to accept my past and, as I accepted it, I felt memories welling up within me. <P 507 : 26 ~34>

So I would stay here until I was chased out. Here, at least, I could try to think things out in peace, or, if not in peace, in quiet. I would take up residence underground. The end was in the beginning. <P571:10 ~13>




읽고 나서

이 책이 출판되던 1950년대 초나 지금이나 소수 인종 차별 문제와 소외된 계층의 문제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단지 색깔과 모양만 조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자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고 세계로 번져나간 사건을 매일 지켜봤던 경험이 있는 지금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인문고전이란 이렇게 읽을 때마다 그 시대가 나아가는 방향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이 인문고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철저하게 희생되고 이용당하는 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런 사회는 이 책의 주인공이나 오늘날의 젊은이나 꿈을 갖고 설 자리가 없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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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필독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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