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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A Crime by Trevor Noah 트래버 노아, 태어난 게 범죄 리뷰

젬준 2021. 11.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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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A Crime by Trevor Noah

한국어 출간 : 태어난 게 범죄 /트래버 노아

Born A Crime by Trevor Noah / 태어난게 범죄 : 트래버 노아 지음

Born A Crime

논픽션, 자서전
288 페이지

트래버 노아 (Trevor Noah)는 남아프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출생에서 18세까지 그곳에서
성장했고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정치 풍자 코미디언으로 성공했고, TV진행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 투나잇 쇼>, <레잇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더 데일쇼>의 진행자를 맡고 있다.

트래버 노아&nbsp;

<줄거리 요약 >

이 책의 내용은 트래버가 남아프리카에서 자란 기억을 자서전식으로 서술한 것이다.

트래버는 남아프리카 코사족 출신 흑인 엄마와 스위스 출신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출생했다.
그가 태어났을때만 해도 남아프리카에서는 흑인과 백인의 혼인은 금지였고 범죄였다.
백인과 흑인간의 어떤 성적인 관계나 결혼 관계가 발견되면 5년까지 교도소에 가야 한다.
트래버처럼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났다면,
책 제목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태어 난것 자체가 범죄가 되는 사회였다.
그래서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나란히 외출할 수가 없었고 숨어서 살아야 했다.
아빠하고 외출할때변 서로 길을 사이에 두고 아빠는 반대편 길로 걸어가고
트래버와 엄마는 아빠를 바라보며 길을 사이에 두고 걸어야 했고,
사람들이 보는 데서 아빠라고 불러서도 안되고 같이 있어서도 안 되었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조선시대의 양반집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의 설움이 표현된 홍길동전을 떠오르게 될 것이다.
트래버도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본문 살짝 보기



트래버는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불투명한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어느 곳에도 전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언제나 아웃 사이더로 머물러야 했던 학창 시절,
백인이 들어가는 반의 특혜를 거부하고 흑인과 같은 수업을 듣기를 자청하고,
스스로 아웃사이더임을 인정하고 사회의 제도의 틀 안에서 생존능력을 키워가며,
돈을 벌기 위해 학교에서는 동료들 음식 사는 줄을 서주고 음악을 카피해 돈을 번다.
신앙이 독실한 엄마와 함께 일요일이면 교회를 세 군데나 다녀야 해서
하루 종일 예배를 드려야 했다.

엄마가 재혼을 하게 되지만 엄마의 남편 아벨은 트래버를 아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트래버는 언제나 아벨을 무서워하며 자라고, 엄마가 아벨로부터 맞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가정문제라고 사건조차 접수하기를 거부한다.
몇 년에 걸쳐 몇 번의 반복적인 폭행이 있었고 그때마다 경찰은 가정문제니 가정에서
해결하라고 사건 접수조차 받지 않고 결국 엄마는 아벨의 총을 맞게 된다.
두발의 총을 맞았지만 엄마는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엄마가 죽지 않았으므로 아벨은 살인 미수로 단 하루도 교도소에 살지 않고 나온다.

<읽고 나서>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백인을 위해 존재했던 국가의 시스템에 부당함이 부당함인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남아프리카의 흑인들의 삶은 가난과 차별, 학대, 폭력이었다.
넬슨 만델라 후에 국가 화합과 인종차별의 벽을 허물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갈길이 멀은 나라이다. 제3 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트래버는 코미디언답게 그의 지난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 했고,
중간중간 웃으며 읽을수 있고 무엇보다 그가 표현해 내는 문장 서술 형식이 재미있다.
그는 솔직했고, 마음이 따뜻하고, 엄마를 존중하고 사랑한 마음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하게 한다.


<영어 원서로 읽는다면>

자서전 식으로 서술된 것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장면들도 있어 재미있다.
단어도 쉽고 문장도 쉽다.
가끔 몇 개의 단어가 익숙치 않을수 있으나
전체적인 문맥을 이해하는 데는 몇개의 단어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영어 원서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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